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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히낙락
[당진여행] 천주교 신리성지 후기 - 관광지, 가볼만한 곳 본문
안녕하세요.
저녁에 당진에서 약속이 있었기 때문에 약속 가는 겸 해서 당진 관광지를 알아봤었는데요.
당진에 볼거리가 다채롭진 않아서 다 똑같이 가시더라구요.
그래서 무교임에도 불구하고 방문한 천주교 신리성지 후기입니다.
위치
위치: 충청남도 당진시 합덕읍 평야6로 135
위치는 네비게이션 찍으면 어렵지 않게 오실 수 있었습니다.
주차장도 넓고 사람이 그렇게 많진 않기 때문에 주차도 편하게 하실 수 있으실 거예요.
소개
신리는 조선시대 천주교 탄압기의 조선에서 가장 큰 교우 마을이였으며 선교사들의 비밀 입국처 였으며
신리성지는 제5대 조선교구장 다블뤼 주교가 거처하던 곳입니다.
다블뤼 주교는 1845년 10월 김대건 신부와 함께 강경에 첫 걸음을 내디딘 후 1866년 병인박해로 갈매못에서 순교하기까지 21년 동안 조선에서 활동하였으며 신리 마을 주민 400명 모두 신자일정도로 규모가 엄청났다고 합니다.
신리성지에 도착하고 처음 봤을 때 느낀 감정은 정갈함과 깨끗함 이였습니다.
저희가 방문했을 때는 풀들이 파릇파릇하지 않아 고즈넉한 느낌도 있었던 것 같네요.
비교적 넓은 정원에 작은 건물이었지만 곳곳에 있는 연못, 다리, 작은 집 형태의 건물들이 얼핏 보면 마을을 형상화한 것도 같았습니다.
신리성지엔 국내 유일의 성화미술관인 순교미술관이 있습니다.
아래 사진에서 언덕 기준 왼편으로 가시면 신리성지 건물에 들어갈 수 있는 입구가 있으며 그곳 지하가 순교미술관입니다.
건물로 들어가는 길조차 너무 예쁘더라고요.
입구 주변 곳곳에 전등이 있었는데 밤에도 예쁠 것 같은 장소였습니다.
건물 안으로 들어가시면 1층에서 지하를 볼 수 있는 구조로 미술관 전경이 보입니다.
1층 통유리를 통해 미술관 내부의 모습을 볼 수 있는 건물의 구조가 너무 좋았다고 생각되었어요.
미술관은 사각형의 형태로 벽면에 전시품들이 있습니다.
벽을 따라서 한 번에 둘러볼 수 있게 되어있어 때문에 보기가 편했습니다.
미술관을 둘러보고 나면 지하에서부터 올라갈 수 있는 계단이 나옵니다.
제 개인적으로 이 건물에서 가장 이쁜 곳이 계단이 아닌가 할 정도였는데요.
해당 건물을 설계한 김원 건축가의 말로는 관람객에게 부활과 승천의 느낌을 주고자 하였다고 합니다.
계단에 있는 조명이 천장 간접등, 계단 발 조명, 가로로 긴 창 등으로 조화로운 분위기를 만들어내기 위해 노력했다는 것이 느껴졌습니다.
이 계단의 하이라이트는 천장의 오브제인데요.
아이러니하게도, 계단을 오르며 비어있음과 정갈함을 느끼던 것과는 상반되게
이 것은 천장의 아주 넓은 면적을, 아주 넓은 크기로 차지하고 있었습니다.
되게 묘하더라고요. 안 어울릴 것 같으면서도 세련되어 보였습니다.
이것은 요나의 고래를 상징한다고 합니다.
테라스에 올라가면 신리성지의 정원이 한눈에 보이고, 정원을 넘어서 주변의 논밭들을 다 볼 수 있습니다.
여름에 왔으면 파릇파릇한 논밭도 같이 볼 수 있을 것 같네요.
아래에서 봤을 때의 고즈넉함과는 달리 테라스에서 본 신리성지는 한산함과 평화로움이 느껴졌습니다.
신리성지의 십자가는 400개의 철로 이루어져있으며 사람의 형태를 하고 있습니다.
이는 400명의 신리 신도들을 뜻한다고 합니다.
저희가 방문했을 때가 4시 좀 넘어서였는데 5시면 문을 닫는다고 합니다. 방문 시 참고하시면 좋을 것 같아요.
꿀팁
신리성지 건물 출입시간은 17:00까지입니다.
수녀님 피셜 : 신리성지 주변 논에 물을 채우는 시기가 3월인데 그 광경이 가장 이쁘답니다.
후기
당진 방문 시 방문할 만한 곳이긴 하나 이미 한번 오셨던 분들께서는 정적인 것을 좋아하지 않는 이상
지루함을 느끼실 수도 있으실 것 같습니다.
수녀님 말씀대로 논에 물을 채우는 시기 거나, 풀이 파릇파릇한 계절에 오시는 걸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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