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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호치민→발리] 비엣젯 타고 베트남 경유해서 발리 가기✈️ (feat. 최악의 경험 후기/밑장빼기 당한 썰)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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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호치민→발리] 비엣젯 타고 베트남 경유해서 발리 가기✈️ (feat. 최악의 경험 후기/밑장빼기 당한 썰)

히히낙락 0.0 2023. 10. 22. 18: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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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노의 비엣젯 후기 2편입니다. 제가 비엣젯을 다시 타면 개다라고 생각한지 일년도 채 되지 않아 다시 타게 되었는데요.

그렇게 저는 개가 되었습니다...

 

발리를 가기 위해선 여러가지 방법이 있지만 직항, 싱가포르 경유, 중국 경유, 베트남 경우, 말레이시아 경유 정도로 많이 가시는 것 같아요. 제가 항공편을 조회할 땐 베트남 경유가 가장 저렴해서 결국 선택하게 되었는데요. 한 10~20이면 다른 거 탈 것 같은데 최소 30만원 이상 차이가 나.. 눈물을 머금고 비엣젯을 다시 선택하게 되었습니다.🥲

 

안타기엔 큰 돈이었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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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 개엣젯이라는 말이 절로 나오는 호치민 경유 이야기를 시작해 볼게요. (제가 겪은 일이고 개인적인 감정이니 참고만 해주세요.) 첫 체크인부터 상황이 좋지 않았습니다. 비엣젯은 온라인 체크인이 불가해 현장에서 체크인을 진행해야 하는데 3시간 전에 열린다고 하여 좌석 때문에 일찍 체크인을 했습니다.

 

인천에서 체크인을 하는데 1) 인천→호치민 / 2) 호치민→발리 중 2) 호치민→발리행이 연석이 없다는 것입니다. 일단 이때부터 굉장히 의아했습니다. 아직 체크인이 열리지도 않은 항공편이 연석이 없다고...?

 

띠용

 

그럴 리가 없다는 생각에 진짜 한 5번은 물었습니다. 좌석 구매할 생각도 있어 물었는데 앞자리도 한 좌석씩 밖에 없대서 별 수 없어 체크인 후 출발 했습니다. 진짜 역대급으로 좁은데 따로 가면 불편하게 가야 하기에 걱정이 많이 되는 상황이었습니다.

 

한숨도 못자고 출발했던 탓에 호치민까지는 기절한 듯이 자니 무사히 도착했습니다. 경유 텀이 2시간 이내로 빠듯해 얼른 이동한 뒤, 발리행 항공편 탑승 전 좌석을 바꿀 수 있는지 문의했더니 웬걸? 비상구 좌석이 있다는 것입니다. 없다던게 생기네? 싶었어요. 아무래도 항공사마다 다 다를 테고 이해하려고 애썼습니다. 그런데 구매를 진행하는 사이 다른 외국인들도 좌석이 떨어져 있는데 바꿀 수 있는지 많이 묻더라고요. 좌석을 구매하면 바꿔주겠다네요. 저희 같은 케이스가 꽤 보이니 다시 드는 의구심...☠️

 

여튼 금액이 500,000 VND 혹은 24 USD라고 했는데 베트남 동을 준비했을리 없죠...ㅋㅋ 달러가 조금 있어 얼마 있는지 확인했더니 10불 1장에 1불 14장으로 딱 24 USD가 있는 거예요. 와!!! 신이 날 살리는구나 하고 세 번을 세보고 비엣젯 승무원에게 줬더니 갑자기 1불이 9장이 되는 매직..ㅋ

 

돈이 사라지는 매직-★ 얍

 

동행자도 같이 확인했었어서 확실히 말했는데 승무원은 🙄 이런 표정으로 그런데 없는 걸? 하는겁니다..ㅋㅋㅋㅋ 증거가 없으니 어쩔 수 있나요. 거기서 화내거나 따져도 손에 쥐어진 돈은 9장이 되어있는걸... 진짜 내가 공항에서 밑장빼기 당할 줄이야... 그 승무원은 마술사 해도 잘하겠더라구요. 뒤통수가 얼얼했습니다. 여러분들은 꼭 큰돈 단위로 내시거나 카드 결제 하세요. 아니면 한 장씩 주며 같이 세면서 동영상도 찍으세요. 정말 제가 겪은 일 중 가장 어이가 없었네요.

 

화가 정말 많이 났지만 비엣젯은 결제 안하면 비행기 못 타라고 말했던 나트랑 일이 떠올라 구매하기로 해 발권된 비상구 좌석을 결제해야 했는데 하필 공항에 와이파이도 안돼서 해외 결제 차단이 되어 있는 카드만 가지고 있는 저희는 굉장히 난감한 상황이었죠.

오프라인 원화결제를 차단해 놓아서 여행 올 땐 해지를 풀면 안되겠다는 깨달음을 얻으며 와이파이를 연결하려고 애썼습니다. 다행히도 와이파이가 간신히 잡혀 VND로 간신히 결제했습니다. (달러는 현금만 되고, 카드는 동만 결제할 수 있어 카드에 있던 달러도 결제 못하는 상황이었습니다.)

 

진짜 최악의 경험이어서 진짜로 다음은 없다고 다시 한 번 다짐한 비엣젯 항공이었습니다. 

그래서 돌아오는 길은 무조건 편하게 가자 싶어서 좌석 지정을 하려고 늦었지만 발리 도착 후 공홈 들어가 구매했습니다. 저번 나트랑 갈 때는 괜찮은 좌석은 일찍이 다 판매되어 구매할 수 없었는데 발리→호치민 가는 편은 대부분으로 좌석이 텅 비어있더라구요? 비상구 좌석도 구매할 수 있어 미리 결제해서 탔습니다. 진짜 비엣젯은 비상구 좌석 타야 합니다. 여러분! (이렇다 보니 발리올 때 체크인도 안 되는 시간에 왜 연석이 없는지 진짜 더 궁금해졌습니다. 씁...)

 

참고로 좌석 구매 시도 시에는 한 번 선택한 좌석이 확정되니 주의하셔야 합니다. 꼼짝없이 결제하셔야 해요. 항공편 변경이 잦은 항공사여서 좌석 구매 후 불안하실 수도 있는데 같은 좌석은 아니어도 같은 금액대의 비슷한 자리로 맞춰 주시려고는 한다네요. 체크인 시 직접 문의했던 내용입니다. (저희도 돌아올 때 비상구 앞 좌석, 등받이가 넘어가는 쪽의 자리여서 만족했는데 경유하는 그 몇 시간 사이 항공기가 변경되더니 등받이가 넘어가는 존 다른 좌석으로 바꿔줍니다... 같은 금액대 자리로 대충 맞춰주는 것 같아요.)

 

안탈거야 비엣젯

 

추가로 호치민 경유로 한국인이나 베트남인이 많이 탈 줄 알았는데 인도인이 90%였습니다. 생각 외여서 아 다른 나라 사람들도 많이 타는구나 했었네요. 그리고 화장실을 정말 많이 가서 계속 이동하고, 복도에 서서 일행과 과자를 나누어먹고 대화를 계속 하더라구요. 여행하며 한 번도 못본 광경이라 신기했던 기억이 있네요. 신기한 경험을 많이 할 수 있는 호치민 경유 비엣젯 탑승후기는 그만 마칠게요.

 

아디오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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