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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히낙락
발리 아리아두타 5성급 호텔에서 호캉스 제대로 즐기기🧚♀️ 본문
발리에서 신나게 물놀이 즐기고 마지막날 꾸따에 있는 아리아두타 호텔에서 마지막 밤을 보내게 되었어요. 공항에서도 가깝고, 걸어서 비치까지 갈 수 있는 곳으로 보고 있었는데 특가가 떠서 저렴한 가격으로 예약해 다녀왔어요.
| 호텔 로비
확실히 5성급 서비스가 로비부터 너무 좋았어요. 로비도 엄청 커 쉴 곳이 많았고, 직원분들이 반갑게 맞이해 주셨습니다. 도착해서 바로 체크인을 했는데 룸 업그레이드를 해주셨어요! 여행 다니면서 처음으로 일어난 일이라 또 새로운 설렘이 생기더라구요.
밖이 더워서 목이 말랐는데 생명수 같은 시원한 티가 있어서 마시며 체크인했답니다. 사소한 서비스에 여행의 마지막 날을 잘 마무리할 수 있다는 행복감이 더욱 커졌답니다.
| 룸타입
아리아두타 호텔은 룸업그레이드가 되어서 정확히 제가 어느 타입의 룸에 묵었는지 기억은 안 나는데요. 들어가자마자 엄청 쾌적하고, 시원하고 정말 넓다는 점이었어요. 지금까지 묵은 호텔 중에 제일 넓고, 침대도 제일 컸어요. 침대에 가로로 누워도 공간이 남을 정도로 엄청 컸답니다.
에어컨도 엄청 빵빵해서 발리에서 가장 시원한 숙소였어요. 에어컨이 있어도 더위가 가시는 정도였지만 아리아두타 호텔은 정말 시원해서 호캉스를 즐기기 가장 좋은 환경이었어요. 소파와 간이 테이블도 폭신하니 좋았지만 이 공간을 제외하고도 남는 공간이 넓어 답답한 느낌 하나도 없이 막 움직일 수 있어서 좋았어요.
숙소 사진은 기억할 수 있을 만큼만 찍어두는데 아리아두타는 신이 나서 마구 찍었던 기억이 있어요. 발리 다른 숙소들도 물론 너무 좋았지만 그 호텔 특유의 편안하고, 깔끔한 느낌이 제일 크게 체감되어 기분이 좋았어요.
식탁도 있어서 호텔 밖에서 피자부터 초밥 등 마지막 밤을 불태우기 위해 맛있는 음식을 잔뜩 사 와서 먹었어요. 그리고 발리에서 마지막 날인만큼 비행기 수하물 무게 제한에 맞춰 짐을 다시 정리해야 했는데 넓은 룸이어서 캐리어가 발에 치이지 않는 게 너무 행복했어요. 여행 가서 큰 캐리어를 몇 개씩 널어놓으면 발에 다 걸려서 상처가 나거나 넘어질 뻔한 적이 정말 많았거든요.
제가 제일 좋아하는 가운도 들어있었고, 옷을 정리하기 좋게 옷장도 넓었답니다.
| 어메니티
처음엔 어메니티가 한눈에 보이지 않아서 어디 있지 하고 찾았었는데요. 라탄백 안에 깔끔하게 정리되어 있었어요.
칫솔/치약, 빗, 일회용 면도기, 샤워캡, 화장솜, 면봉 등 기본적인 어메니티가 제공되어 있었어요. 개인적으로 칫솔은 너무 거칠고 빳빳해서 잇몸이 아픈 느낌이었고 폼클렌징은 없어 꼭 챙겨가야 해요.
| GYM
GYM도 잘 갖춰져 있어서 운동을 즐기는 분들이라면 좋아하실만한 장소예요. 사람도 거의 없지만 있더라도 다른 운동을 편하게 즐길 수 있는 크기였어요. 다만, 저는 다른 층에서 묵었었는데 GYM까지 꽤 거리가 있고 가는 길이 좀 헷갈렸어요.
| 수영장
수영장은 낮과 밤이 매우 다르고, 각각의 매력이 너무 넘치는 곳이에요. 낮에도 밤에도 꼭꼭 가보시길 권해드려요. 낮에는 햇살이 너무 센 옥외 수영장이라서 조금 조심하시는 게 좋아요. 제가 간 날 밤에는 바람이 많이 불어서 감기 조심해야 했어요. 근데 또 물은 따스워서 기분이 아주 좋은 온도였어요.
화창한 날씨에 예쁜 수영장은 정말 환상적이었어요. 이날 햇빛이 너무나 뜨거워서 수영하긴 힘들 수 있지만 썬베드에 누워만 있어도 행복한 뷰예요. 멀리 꾸따 비치가 보이는 뷰입니다.
밤에는 다른 건물들에서 빛나는 조명도 멋지고, 물 위에 둥둥 떠서 하늘을 바라보면 작게 반짝이는 별들이 그렇게 예쁘더라고요. 마음이 간지러워지며 추억에 젖어보는데 수영장 물은 또 따스해서 그 순간이 머릿속에 딱 각인되더라고요.
제가 또 겁이 많아서 어두운 밤에 수영하는 걸 무서워하는데 아리아두타는 조명이 너무 잘 되어있고, 사람들도 조금 있어서 무섭다는 생각이 전혀 들지 않은 곳이었어요. 간혹 자연 속에 있는 경우에는 낮에는 예쁘지만 해만 져도 벌레나 파충류가 나오는데 높이 있는 건물이다 보니 무섭지도 않고, 야경도 즐길 수 있는 점이 장점이었어요.
| 조식
아침에 조식 먹으러 방문했는데 사람이 많더라구요. 대부분 테이블이 차 있어서 조용한 식사를 하기는 힘든 곳이었어요.
안내받은 테이블에 앉아서 창밖을 보니 멀리 꾸따 비치가 보이더라구요. 앉아서 탁 트인 바깥은 보니 상쾌하고 정신이 맑아지는 기분이 들었어요.
티와 커피가 준비되어 있었고, BREW ME 티가 저는 입맛에 맞아서 잘 마셨어요.
다양한 문화권의 음식이 마련되어 있어 각자 입맛에 맞게 즐기기 좋은 곳이었고, 음료도 굉장히 다양하게 준비되어 있어서 굉장히 마음에 들었었어요. 전까지 뷔페식이 아닌 나시고랭, 토스트 빵 위주의 조식만 먹다 오니 이 정도면 천국이었죠. 각자 입맛에 맞게 먹을 수 있으니 가족끼리 오게 된다면 이 숙소가 정말 좋겠구나 속으로 생각했답니다. :)
또 제가 단 거, 빵 중에 특히 도넛을 별로 안 좋아하는데 조식 중 제일 맛있었던 게 의외로 저 가운데 있는 도넛이었어요. 초콜릿이 그냥 달기만 한 것이 아니고 초코 향이 가득 나고, 빵이 하나도 안 뻑뻑한 것이 인생 도넛이었을 정도예요. 한국에 돌아와서부터 다른 해외여행을가서까지도 저 도넛 맛을 못 잊어서 가끔 먹고 싶다고 할 정도로 기억에 남는 도넛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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