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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리 우붓 테자프라나 리조트 조식 배불리 먹고 신나는 저녁 BBQ 파티까지 즐기기 본문

여행/발리

발리 우붓 테자프라나 리조트 조식 배불리 먹고 신나는 저녁 BBQ 파티까지 즐기기

히히낙락 0.0 2024. 8. 26. 1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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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테자프라나에서 먹은 조식하고, BBQ 파티에 대해 작성해 보려고 해요. 조식 메뉴도 다양하고, 선택지도 많아서 꽤 기억에 남는 숙소였어요. 이것저것 취향대로 골라 먹을 수 있어서 좋았어요. 전반적으로 음식맛도 괜찮았어요.

 

| 조식 메뉴

저는 이상하리만큼 여행만 가면 아침에 배가 고파서 조식 먹으로 식당으로 빠르게 이동한답니다. 돼지런하달까요..?🥹 제가 방문했을 때 테자프라나는 뷔페식은 아니었어요. 식당에 도착하면 직원분이 자리를 안내해주시고, 메뉴판을 갖다 주신답니다. 

 

처음엔 연두색으로 된 메뉴판이었는데, 잘못 줬다면서 바꿔줬어요. 메뉴 구성이 좀 달랐는데 무슨 차이인지는 모르겠지만 새로 가져다 준 메뉴판을 보며 메뉴를 열심히 골랐답니다.

 

 

 

Breakfast includes 보시면 과일이 스타터로 먼저 제공되고, 주스와 빵류, 차 및 커피, 메인디쉬를 고를 수 있어요. 메인 디쉬는 1개만 고를 수 있었고, 빵은 원하는 만큼 골라서 먹을 수 있었어요. 메인 디쉬는 종류가 진짜 다양해서 고르기가 정말 힘들 정도였어요. 계란 요리, 건강식, 인도네시아식 등 다양하게 제공해 주고 있었고, 주스나 빵, 차 종류는 아래 주황색 박스 안에서 고르면 됩니다. 아! 그리고 인도네시안식을 고르면 사이드 디쉬도 있어서 추가로 고를 수 있어요.

 

mixed fruit starter (1일차/2일차)

 

스타터로 나온 과일이었는데 저는 후식으로 먹는게 좋아서 마지막에 먹었어요. 수박은 괜찮았는데, 파인애플은 많이 시큼해서 혀가 조금 아팠었네요. 파파야랑 용과도 무난했는데, 있으면 먹는 과일이지 너무 좋아하는 편은 아니어서 구성이 아쉬웠어요. 그리고 생각보다 발리 과일이 다른 동남아에 비해 맛이 없다고 느껴져서 만족스럽지 않았던 것도 있었어요. 열대 과일 먹으려고 여행하는 과일 러버로써 이 점이 너무 아쉬웠어서 기억에 진하게 남아있네요..🥲 (첫날은 용과가 다음날은 용과대신 바나나로 구성이 조금 바뀌어서 나왔는데 큰 차이는 없었어요.)

 

 

차랑 주스를 가져다 주시는데 솔직하게 잔 크기 보고 더 먹고 싶다고 생각했는데 무맛이어서 하..다행이다 싶었어요.ㅋㅋ 그리고 자스민티가 예상외로 너무 맛있어서 아침잠을 깨며 너무 행복했었고, 찻주전자가 예뻐서 하나 기념품으로 사가고 싶을 정도였어요. 바로 리조트 내 기념품샵가서 같은 찻주전자 세트가 있는지 봤지만 아쉽게도 없더라구요.

 

 

Brew Me 자스민 티가 맛있어서 마트에서 있으면 사가려고 얼른 찍어놨었어요.ㅎㅎ 아쉽게도 못찾았었어요. 다시봐도..찻주전자는 탐나네요.

 

귀여운 빵 용기와 버터 그릇, 식기도 예쁘면 눈이 가는데 귀여워서 바로 사진 하나 찍었어요. 발리에서는 이런 대나무 소재로 된 물건들을 잘 활용해서 주셔서 휴양지 온 느낌도 물씬 나더라구요.

 

 

짜잔! 개봉박두. 고민고민해서 열심히 고른 빵이에요. 바삭한 크루아상이나 페스츄리계열의 빵은 다 맛있었어요. 버터랑 잼도 옆에 있어서 곁들여 먹으면 순삭이에요.

 

저는 주변에서 유명한 한식파여서 발리 여행내내 조식으로 나시고랭만 주구장창 먹었어요. 묵었던 다른 숙소보다 간과 풍미가 더 훌륭해서 진짜 맛있게 먹었어요. 글쓰는 지금도 나시고랭 또 먹고 싶네요.😱 볶음밥이라서인지 김치가 무진장 댕기는데 매콤한 삼발소스가 곁들여 나와 느끼함을 좀 해소해 줘서 거의 삼발소스에 나시고랭 비벼먹듯 먹었어요...ㅎㅎ

 

 

미고랭도 너무 맛있었고, 면도 식감이 살아있어서 아주 좋았어요. 개인적으로는 테자프라나에서 먹었던 나시고랭, 미고랭이 발리 여행 중 제일 맛있던 음식에 속했어요. 음식 청결이나 간, 향신료에 민감한 편인데 꽤 좋았답니다. 

 

corn fritters

 

인도네시안식을 고르면 사이드 디쉬를 고르는데 저는 2일내내 corn fritters만 먹었어요. 옥수수가 들어간 채소튀김, 어묵 그 중간 정도의 맛이었어요. 다른 사이드에 비해 거부감도 덜하고, 맛있어서 먹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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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식당 내부

음식이 중요하니까 메뉴부터 설명 드렸는데요. 내부 분위기도 너무 좋아요. 우붓느낌 가득하고, 아침에 상쾌하게 나와서 푸릇한 나무를 가득 볼 수 있는 인테리어에요. 

 

계단을 내려가도 식당인데 수리 중이어서 저는 위층의 식당만 이용 가능했어요. 다만, 나무가 울창해서 햇빛이 잘드는 느낌은 아니었고, 조명도 은은한 편이어서 밝지는 않았어요. 백색조명에 익숙한 저는 조오금 답답했는데, 발리만의 분위기인 것 같아요. 그리고 리조트 전반적으로 햇빛이 나무나 시설물에 가려져 있어서 그늘이 많아요. 탁트였지만 탁트인 것은 아닌거 같은 그런 좀 오묘한 느낌이 있어요.

 

 

테이블에 앉으면 이런 뷰를 마음껏 즐기실 수 있어요! 운좋게 좋은 자리를 잡아서 차를 홀짝이며 식사하니 하나 먹을거 두개가 그냥 들어가더라구요. (많이 먹기 위한 빌드업...)

 

키야아 뷰 맛집!

| BBQ 파티

BBQ 파티는 조식을 먹은 식당에서 이루어지는데요. 밤에 보는 수영장은 또 다른 느낌이에요. 곳곳의 조명이 반짝이는게 아주 멋졌어요. 오히려 저녁에는 아예 밸리뷰를 보는 것보다는 조명 있는 쪽이 더 예쁘더라구요. 대신 나방 같은 벌레들이 조금 날라다니기는 한다는 점...모기도 조금 물렸어요.

 

BBQ 파티는 사전에 프론트에서 신청해야 해요. 식사량 준비를 위해 예약을 받는 것 같은데, 인원이 많지 않으면 현장에서 직원 분께 이용 가능한지 문의해 보셔도 될 것 같아요. 저는 로비에 붙은 홍보물을 보고 사전에 예약을 미리 해뒀어요. 이때가 발리 온지 5일차쯤 되는 때라 볶거나 튀긴 음식은 그만 먹고 구운 고기를 너무 먹고 싶었어요.

 

 

음료 및 주류 메뉴가 테이블에 놓여있는데, 식사 메뉴에 음료는 준비되어 있지 않아 따로 주문해야 해요. BBQ 파티에 음료가 포함되어 있지 않은 부분이 조금 아쉬운 포인트였습니다.

 

 

좋은 점은 라이브 공연을 해주셔서 분위기가 아주 좋았어요. 재즈바 같이 라이브 공연하는 식당을 한국에서도 가봤지만 취향에 맞지는 않았었는데요. 여행와서 여유롭게 공연을 보니 또 다른 느낌이더라구요. 흥얼거리면서 음식이 준비되는 동안 지루하지 않게 기다릴 수 있어서 좋았어요.

 

 

고기, 채소, 밥, 구운 옥수수, 고기국수 등 다양한 음식들이 준비되어 있었어요. 종류가 엄청 많지는 않았지만 맛은 꽤 준수해서 배를 채울 수는 있었어요. 특히 고기국수가 너~~~무 맛있어서 고기국수로 배를 채웠어요. 한 3그릇..먹었나..사이즈가 아무튼 작은걸로 해요. 우리😉

 

향신료가 쎌까봐 이것저것 조금씩 먹어보며 입맛에 맞는 것을 찾아 먹었어요. 리조트 위치가 시내로 나가기 애매해서 저녁을 먹을 곳이 마땅치 않았기도 했는데, 여행 루트 상 끼니가 해결된다면 현지 가격대비 굳이 추천할만한 정도는 아니었어요.

 

 

마지막 테이블 하나는 디저트가 준비되어 있었고, 왼쪽 위에 비어있는 것은 수박인데 후식이다보니 다른 메뉴들에 비해 늦게 준비되었어요. 수박이랑 용과가 번갈아 가며 과일로 준비되었고, 디저트도 다 비워지면 종류가 조금 바뀌어서 채워졌어요.

 

 

아주 솔직하게는 전반적으로 먹을만하다 정도의 맛이었고, 주변에 식당이 거의 없다보니 그나마 식사다운 식사를 하고 싶으시다면 선택지가 없기도 해요. 맛이 없는 것은 아니고, 고기를 좋아하시는 분들은 꽤 만족스럽게 드실 수는 있는 정도라고 생각해요. 저는 결국 돌아가서 불닭에 물을 올렸어요...;;ㅎㅎ

 

 

추가로 BBQ 파티 시작시간과 메뉴 사진을 찾아봤는데 리조트에서 먹는 저녁이니 적당하다고 느끼실 수도 있고, 현지 물가에 익숙해진 상태시면 가격대비 아쉽다고 생각하실 수 있는 그 사이 금액이었어요. 당시 2인에 콜라 한 잔까지 해서 한화로 8~9만원 정도였던 것으로 기억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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